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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들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이니까.
보통 손님을 대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그들을 중심으로 우리는 생각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시에서 말하는 희로애락은 정말 우린 인생의 안내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가족, 자식 또한 우리의 손님이 아닐까요. 손님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하고 있는 언행 중에서 잘못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보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람_(장애인 長愛人)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새롭게 알아 가고 있는 장애인! 그 과정 속에서 겪은 경험에 대한 이야기, 장애인의 현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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